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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진
댓글 0건 조회 3,662회 작성일 10-07-2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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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런 글을 올려도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카페 '이성진과 바다속에 그린 무지개'의 이성진입니다.
이 카페의 '글 마당'에 "남명 선생의 교육철학"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봄 산청의 기념관에서 선물 받은 <남명 선생의 생애와 학문정신>이라는 책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선물에 감사드리며 감히 올린 글에 잘못이 있는지 조심스러워서 보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명학연구원의 발전을 빕니다.



          남명 선생의 교육철학

지난 5월, 이틀 동안 경남 산청과 합천 지역의 남명의 발자취를 따라 걸었다.
'길 위의 인문학' 탐방단이 지난 4월에 걸은 길이다. 조선일보에서 보고 자세한 안내를 받고자 남명기념관에 먼저 들렸더니 뜻밖에 남명학연구원이 발간한 책을 선물 받게 되었다. <남명 선생의 생애와 학문정신>이라는 책이다. 집에 와서 책을 열어보니 다시 뜻밖에 선생의 교육철학이 소개된 게 아닌가.

남명 선생의 교육철학은 한마디로 ‘개성교육個性敎育’이다.
오늘날의 개별화교육일 것이다. 남명 선생은 개인의 자질에 따라 가르치면서 넓게 지식을 섭취하되 그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것을 중히 여겼고, 지식은 다시 능력과 정신으로 승화해서 자신의 인격도야는 물론 세상에 대한 사명감을 투철히 관철해야하고 그것은 의로운 행동을 통해서 실현되어야한다고 강조하였다고 한다.

남명이 제자를 개성에 따라 교육시킨 예화가 세 가지 있다.
『정탁鄭琢은 재주가 뛰어나고 성격이 활달하여 웬만한 사람은 그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가 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려 할 때 선생은 소 한 마리를 내주며 이 소를 타고 가라고 하였다. 그러자 정탁은 그것을 이상히 여기고 선생께 그 까닭을 여쭈었다. 그러자 선생은 “공公은 너무 말을 잘하고, 타고난 기백이 날렵하다. 그것은 좋은 일이긴 하나 공은 지나치다. 지나친 것은 더디고 굼뜬 것만 못하다”하시며 성급한 그의 성격을 염려해서 소처럼 신중하고 인내심을 기르라는 가르침이었다. 그리고 학자로서의 자질이 뛰어난 동강東岡 김우옹에게는 굳건한 기상을 강조하며 차고 다니던 성성자를 물려주었고, 고제高第인 정인홍에게는 자신이 차고 다니던 칼을 물려주었다고 한다.』

'성성자(惺惺子)'는 남명이 옷고름에 달고 다니던 두 개의 작은 쇠 방울인데, '성(惺)'은 '깨달음'이니 방울소리를 들을 때마다 자신을 일깨우고자 했던 것이고, 차고 다니던 칼은 '內明者敬 外斷者義'라는 글이 새겨진 장도(粧刀)인데, '경'은 받듦과 삼감의 자세이고, '의(義)'는 정의로움의 정신이니 그 칼은 '경'과 '의'에 혹 소홀해질지도 모르는 자신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사뭇 매서운 결의의 상징물이었다고 한다. 실로 놀라운 선비의 기상이다.

선생은 성공한 교육자로 평가 받고 있다.
임진왜란 때 곽재우, 정인홍, 김면 등의 3대 의병장과 조종도, 이대기, 전치원, 이노를 비롯한 50여명의 의병장이 일어난 것은 남명 선생의 개성교육의 결과라 하니 당연한 평가이다.

조선시대에 개성교육이라니 놀랍다.
오늘 우리의 학교교육이 더 획일화 되고 있다는 게 사실인가? 그리고 여전히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을 별도로 다루고 있는 것도 사실인가? 산청군 덕산 산천재 건너편 언덕 위에 누워계신 남명 선생을 추모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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