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2001년12월15일]

[소식]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주최
        "퇴계·남명 탄신 500주년 기념 학술회의" 결과 요약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발행인:김충렬/편집인:김경수/발행처:사단법인 남명학연구원/주소:경남 진주시 봉곡동 14-21 /전화:(055) 741-9765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는 2001년 9월 26일 "퇴계·남명 탄신 50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제1부>에서는 "안동문화권과 퇴계학파"라는 주제아래 정순우(정문연) 교수가 "초기 퇴계학파에 있어서의 서당운영", 신연우(서울산업대) 교수가 "퇴계힉파 시조의 양상과 의미", 이종묵(정문연) 교수가 "퇴계학파와 청량산", 문숙자(국사편찬위)박사가 "퇴계학파의 경제적 기반"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제2부>에서는 "진주문화권과 남명학파"라는 주제 아래 정만조(국민대) 교수가 "남명학파와 진주문화권의 성격", 박병련(정문연) 교수가 "남명학파의 계승과 전개", 최석기(경상대) 교수가 "남명학파의 지리산 유람과 남명정신 계승양상", 김학수(정문연) 전문위원이 "남명학파 서원의 정치사적 성격"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제2부>의 발표내용과 토론 및 이후의 의견교환을 요약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정만조 교수는 남명선생을 '高節之士'로만 평가하려는 여러 시도는 잘못된 편견임을 論破하고, 이것과 연계하여 진주권을 '氣節'만 숭상하는 '尙氣'로 그 특성을 자리매김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특히 임란시에 남명문인들의 전술전략적 안목은 맹목적 전투로 목숨을 초개같이 버렸던 의병집단들과는 달리 尙氣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독특한 요인이 있음을 예로 들었는데 진주문화권에 대한 기존 시각에 대해 반성적 성찰을 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병련 교수는 밀양, 창녕, 영산 지역의 남명학파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수행하였다. 박교수는 인조반정 이전 이 지역이 남명학파의 핵심지역의 하나였음을 밝히고, 광해군 복립사건인 '鄭澣 역모사건'에 이 지역 남명학파들이 연루되어 세력이 약화되어 간 과정을 계보학적 추적을 통해 밝혀내었다. 특히 柳震楨-柳之燧, 裵大維-裵弘祐, 郭再祐-成以道, 辛崙-辛膺' 과 연계된 가문들을 포괄적으로 밝히고 있어 이 지역 남명학파 연구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최석기 교수는 학자들의 지리산 유람과 관련하여 '남명 정신'의 계승양상을 종합적으로 살폈는데, 특히 19세기 강우지역의 대표적 학자들이 黨色을 떠나 남명선생을 정신적 도학적 구심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대두되고 있음을 밝혀내고 있다. 최교수는 남면정신의 계승양상을 "千壁立의 정신세계"를 지향하는 측면과, '從善如登'하는 수양론적 측면, '出處'를 중시하는 역사인식의 측면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는데 19세기 강우의 대학자들이 남명선생을 통해서 의기투합의 경향을 보인다는 내용에 대해서 여러 관련 연구분야에 유익한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김학수 전문위원은 진주 宗川書院 시비를 중심으로 당시 진양하씨를 중심으로한 남인세력과 해주정씨를 중심으로한 노론세력이 충돌하는 과정을 문서에 따라 정밀하게 추적하였다.  서원 문제를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향촌사회가 어떻게 정치적 대응을 하고 있는지를 역동적인 자료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데, 당시의 진주권의 정치적 입지와 태도를 현장감 있게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측면의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표논문들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제1부>는 계간 학술지『정신문화연구』(정문연)에, <제2부>는 역시 계간학술지 『藏書閣』(정문연)에 수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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