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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선생탄신 500주년기념 선비문화축제 축사] 南冥先生生誕五百周年
紀念行事 |
발행인:김충렬/편집인:김경수/발행처:사단법인
남명학연구원/주소:경남 진주시 봉곡동 14-21 /전화:(055)
741-9765 |
'紫陽沒後'에 吾道는 東矣라', 그대로 朱子님 가신 뒤로 吾道의 正統은 바로 우리 東方에서 빛나왔다는 證智의 明言이다.
이같은 東方의 吾道斯文이 그 精神文化의 道學的 統緖脈絡으로 燦然復明할제 바로 이곳 仁方의 鄒魯之鄕 嶺南一圓에서는 吾東의 道學淵源이 그 東北과 西南의 兩大山脈으로 有斐 起하였으니 바로 南冥·退溪 兩先生의 幸有同德이시다. 이 때 東北은 艮方이요 西南은 坤坐이니, 그 意思는 곧 天下艮方인 이 吾東 君子國에서 우리 道學의 一線兩脈이 새롭게 '止於艮 始於艮' 할 수 있는 이 東方의 르네상스(renaissance), 그 一大曙光이었어라.
이같은 南冥先生의 道學이 今年 辛巳로 滿五百周年을 맞이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先生生誕五百周 그 半千年은 그대로 온 世界史가 떠들썩한 新千年의 그 第一年으로 역시 만나고 있다.
半이란 數는 본래 새로운 始作을 의미하는 것이니 여기서 우리 道學 半千年이 世界史 新千年의 새로운 發明에 示唆하는 그 知識情報的 文化意義가 실로 '費而隱'으로 深且大하다. 이같은 文脈으로 살필 때 저 西洋이 主役하여 온 去千年의 文明은 한 마디로 오늘의 컴퓨터 尖端科學까지를 包含하여 모든 것이 物質에 바탕한 바로 物理의 時代였다.
物質에서 物은 본래 '質具於地'라는 形而下에 執着하고 氣行於天이 弱함으로써 物理의 그 理는 처음부터 完全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物質의 文明은 지금 우리들 앞에 그만 重病이 들어 죽어만 가고 있으니, 보라 저 아프리카의 黑人少年은 굶어서 死하고 歐美의 白人少女는 自殺로 亡하고 있지를 않은가?
이처럼 死亡해 가는 物質文明의 終末 속에서 우리 人類를 救活할 수 있는 神菜妙方은 一言而蔽之 저 '死而不亡'이라는 仁의 活性 곧 우리 仁方의 性理學, 그 精神文化 뿐이리다. 여기서 우리는 지금 이 性理(學)를 통하여 새로운 性理時代로 열리는 이 新千年 世界史에서 그 最尖端이 아닌 最先進에 분명 서있고 온 世界가 質質할 제 이 東方에서 活性化하고 있는 大端性理를 통하여 바로 世界史 새 光明의 中心으로 우뚝 高隆하고 있다.
이 때 最先進은 (文化)性理의 傳統으로 밝혀 온 千年의 先進이므로 大端의 文化는(性理) 모든 尖端까지를 圓融會通하는 理化世界의 새로운 平和大本이다.
이런 点에서 우리 모두는 先生生誕半千年을 온 世界史 新千年의 光明에 담으며 南冥曺先生님을 謝謝在天 그윽히 追慕하는 바이다. 바로 그 敬慕를 받들어 猥泰首善之地한 後生으로서 敢히 온 千萬儒의 一齊懇誠 속에 그 千古道學 앞에서 삼가 肅拜를 올린다.
檀紀 四三三四年 辛巳 盛夏
成均館長
月城 崔 昌 圭 謹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