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23 回  南 冥 祭
'99. 8.18 德川書院

초헌관 인사

金  杞  載
(行政自治部 長官)

  오늘 우리 모두가 흠모하고 추앙하는 남명 조식선생의 탄신 제498주년을 추모하여 스물세번째 맞이하는 남명제에 참석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오늘 이 지역 출신으로서 초헌관을 맡아서 제례를 主祭하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주신 여러 참여객 여러분, 그리고 제례를 준비하시는데 수고를 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들은 어렸을 때부터 이 지역에 살면서 우리 남명선생님에 대해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 말씀도 많이 들어 왔습니다.
 과연 이조 중엽이래 우리 경상도, 특히 경상남도의 자존심을 길러 주시고, 또 우리 이 지역에 남에게 자랑할 수 있는 찬란한 전통문화를 만드는데 그 정신적인 기초가 되어 주신 남명선생님을 지금 이렇게 모시고 기리게 된 것은 결코 우리가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옛날부터 우리 경상도지방은 아주 인심이 좋고 또 사람들이 순하고 착합니다. 또 의리를 존중하는 자랑스런 우리 향토의 문화와 전통은 바로 남명선생의 가르침에서 그 뿌리가 싹이 터 왔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남명선생께서는 그 고매한 인격과 학식에도 불구하고 벼슬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선생께서 남기신 시조를 보면은 '그 햇빛 한 쪽도 임금으로부터 내가 받은 게 없다, 그러나 임금이 돌아가셨다, 서산에 해가 졌다, 그러니 내가 굉장히 서러워 한다'고 하는, 그 시조도 우리가 다 알고 있습니다마는 한 평생 처사로서 오로지 학문연구와 교육, 그리고 후진양성 이것을 몸소 실천하는데 인생의 큰 덕을 쌓으시면서 한 평생을 보내셨습니다.
  이런 것을 우리가 보면은 마음 속으로 항상 선한 것을 많이 생각하면서 옳게 판단하고 그것을 실천하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그런 가르침으로 제자들을 교육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 그 가르침 때문에 선생이 돌아가신 후 우리가 임진왜란을 맞이했을 때도, 곽재우 장군을 비롯한 선생의 많은 제자들께서 의병을 일으켜서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바쳐서 나라를 구한 역사적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께서 가신지 400여 년이 지났는데도 오늘날의 우리 정치 현상과 그때 선생님 의 가르침이 전부가 다 맞아들어 가는 것입니다.
  선생께서는 임금이나 정치가들은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 백성을 위해서 정치를 해야 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그래서 조정에서 잘못한 일이 있으면 아주 강력하게 상소도 올리고 또 이렇게 바르게 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도 하시면서 우리나라 전체가 바르게 되도록 그렇게 우리들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리고 항상 나라의 정치는 깨끗해야 되고 개혁적이어야 된다는 것을 가르쳐 왔는데 40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형편을 보더라도 정치는, 나라살림을 사는 사람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백성들을 중심으로 해서 백성들이 마음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 된다는 가르침은 지금도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실력을 많이 강조하고 구조조정도 많이 강조하는데 용어만 달랐다 뿐이지 바로 그것이 우리 남명선생님의 가르침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우리 지역에서 이렇게 유학의 대가·거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 경상도 지역 사람들은 어디를 가도 큰 자랑으로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올바르게 처신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지역에서 자라서 이 지역의 출신으로서 나라의 일을 보면서, 오늘 이 제례를 드리면서 생각한 것은 우리들이 지금 다시 남명선생의 가르침을 다시 잘 정리를 해 가지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교훈이 될 수 있도록, 또 우리들의 자손들에게도 큰 교훈이 되어서 크게는 이 지역 발전과 나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오면서 남명선생의 묘소를 봤습니다마는 묘역을 다시 좀 정화사업을 해 가지고 거기에 청소년들이 와서, 또는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와서 이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좀 알게 하고, 또 협력해서 교육의 장으로 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후손들로서 할 일이 많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제가 정부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앞장서서 그런 일을 해야 되겠다 하는 다짐을 했습니다.
  제가 이 지역의 존경하는 여러 선배님, 어르신들의 후배로서 부끄럽지 않게 정부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더욱 더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남명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제가 앞장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하는 다짐을 합니다.
  오늘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시고 남명선생을 흠모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많이 모여주신 참여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기재 장관은 경남하동 출신으로서 내무부의 요직을 두루거치고, 총무처 장관, 부산시장,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행정자치부 장관의 중책을 맡고 있다. 또한 뛰어난 효행으로 칭송을 받고 있는데, 제 23회 남명제에 초헌관으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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