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초등학교 백일장 수상작품

 

  1. 우리민족의 대교육자‘남명 조식 선생’을 읽고
    김  은  정 (대구 경운 초등학교 제6학년 3반)
  2. 민족의 스승 남명 조식 선생
    박  정  현 (대구 경운 초등학교 제5학년 7반)
  3. 참다운 선비 남명 조식 선생을 읽고
    정  승  원 (대구 경운 초등학교 제4학년 1반)
  4. 민족의 정신적 지주‘남명 조식 선생’을 읽고
    문  연  정 (대구 경운 초등학교 제6학년 3반)


▣ 편집자 주▣
이번호의 특별기획은 지난 해 가을 대구 경운초등학교에서 『민족의 스승 남명 조식 선생』을 읽고 실시한 백일장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 네 편을 모았다. 이 백일장은 본 연구원에서 후원하였다.


우리민족의 대교육자 ‘남명 조식 선생’을 읽고

김  은  정
(대구 경운 초등학교
제6학년 3반)

나는 지금까지 조선시대 대학자로 퇴계 이황, 율곡 이이선생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남명 조식 선생님도 그들 못지 않게 훌륭한 대학자요, 교육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선 중기 남명 조식 선생님은 ‘경’과 ‘의’를 바탕으로 한 실천철학을 중시한 실학의 선구자셨다. 그 당시 학자나 선비들은 배운 것과 아는 것을 자랑했으나 남명 선생님은 배운 것을 실천에 옮겨 생활에 쓰일 수 있는 학문이 되도록 자신부터 몸소 실천하셨다. 언제나 책을 가까이 하여 오직 학문연구에만 열중한 남명 선생님은 정말 존경 받을 만한 대학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남명 선생님은 세상이 어지럽고 도리가 날로 흐려짐을 깨닫고 벼슬자리에 나아가는 대신 제자를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였다. 남명 선생님! 그는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고, 옳지 않은 세상을 바로잡는 일은, 사람되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많은 젊은이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길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였음에 틀림없다.

그리하여 남명선생님은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인재를 많이 길러내었다. 남명 선생님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 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정인홍, 김면 등 3대 의병장을 비롯한 많은 의병장들은 대부분 남명의 제자들이었다.

그 외에도 뛰어난 정치가, 학문과 덕이 높은 제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고 한다. 여기에서 나는 남명 선생님의 앞날을 내다보는 안목과 훌륭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역시 훌륭한 스승 밑에 훌륭한 제자라더니…….

그리고 남명 선생님은 자나깨나 백성과 나라 걱정을 하신 분이셨다. 죽음을 무릎쓰고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는 상소문을 임금님께 올려 임금님의 잘못을 꾸짓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옳지 않은 일을 보고도 용기가 없어 말하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남명 선생님은 부모님에 대한 효성 또한 지극하셨다. 남명 선생님께서는

하시며 부모님의 마음과 뜻을 미리 헤아려 늘 근심과 걱정이 없으시게 했고 또한 기쁘게 해드렸다.

남명 선생님은 효도를 모든 행동의 근본이라 하여 효를 행하지 않으면 결코 훌륭한 일도 할 수 없다고 하셨다. 나는 이 말을 가슴에 꼭 새겨 두고 싶다. 효도란 장차 큰 무엇으로 부모님께 보답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근심시키지 않고 늘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남명 선생님의 어릴적 공부하는 모습에서도 나는 많은 반성을 했다. 모든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깨우치려고 애쓰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잠자리에 들지 않고 공부를 계속하는 그 태도, 그러나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볼 때, 부모님이 시켜서 억지로 공부할 때가 더 많았다. 이제부터는 즐거운 공부가 되도록 스스로 노력하겠다.

이 책을 읽고 남명 조식 선생님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스승으로 이황, 이이와 더불어 존경할 만한 인물임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게 되어 참 기쁘다.


민족의 스승 남명 조식 선생

박  정  현
(대구 경운 초등학교
제5학년 7반)

며칠 전 학교에서 ‘남명 조식 선생’ 책을 주면서 독후감을 써오라고 하였다. ‘남명 조식 선생’이라는 말을 듣고 귀가 번쩍 틔었다. 왜냐하면 평소에 어머니께 조식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인천 이씨’인데 경남 합천군 삼가면 토동에서 태어나셨다. 그 곳에는 조식 선생님께서 학문을 가르치시던 뇌룡정도 있어서 평소에 어머니께서 조식 선생님의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셨다. 어머니께서 조식선생님 어머니의 후손이라는 말씀과 함께.

어머니께서 조식 선생님에 대해서 들었을 때는 그냥 그런 분이 계시는가 보다 싶었는데 막상 직접 책으로 읽어보니 이야기를 들었을 때와는 느낌이 아주 달랐다.

무엇보다도 조식 선생님의 훌륭한 점은 언제나 책을 가까이 하면서 항상 학문 연구에 힘쓰는 일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누가 시키거나 지키는 일이 없어도 언제나 스스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하니 괜히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나는 보기에는 아주 민첩해 보이지만 무슨 일이든지 좀 느리고 또 누가 시켜야지 마지 못해서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의 행동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조식 선생님은 작은 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친구들이 벼슬길에 올랐지만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것을 보고는 평생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는데 이 점 또한 나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조금만 똑똑하여도 높은 벼슬, 좋은 벼슬에 오르려고 하는데 조식 선생님은 그러한 벼슬 보다는 학문에 뜻을 두어 많은 제자들을 길러 냈으니 정말 훌륭한 분 같았다.

그리고 조식 선생님은 학문이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하는 마음 또한 대단했었다.

임금님께 아첨하는 신하들을 멀리 하고 나라를 잘 다스리는데 힘을 기우려라는 글을 올렸을 때는 내 마음까지도 철렁 내려 앉을 뻔 하였다.

요즈음에는 언론의 자유가 있어서 이러한 글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조식 선생님이 계시던 시절에는 정말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것을 볼 때 조식 선생님의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에 충성하며 부모에게 효도하면서 언제나 학문연구에 힘을 기울이신 조식 선생님은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셨다.

앞으로 나도 항상 조식 선생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여야겠다.


참다운 선비 남명 조식 선생을 읽고

정  승  원
(대구 경운 초등학교
제4학년 1반)

이 말은 선생님의 권유로 읽게 된 남명 조식 선생님의 말씀 중 특히 감명 깊었던 대목이다.

항상 부모님께 효도하고 충성심이 강했던  남명 선생님은 권력을 주장하지 않아 벼슬을 몇 차례 사양하였다. 그 이유는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있었기에 제자들을 길러 닥쳐올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요즘 사람들은 권력이 제일이라고 생각하여 서로들 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심지어 상대방을 욕하며 싸우기도 한다. 곽재우 장군도 남명 선생님의 제자로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큰 공을 세우신 분이기도 하다.

선생은 배움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깨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또 배운 것과 아는 것을 자랑하는게 아니라 실천에 옮겨 생활에 쓰일 수 있는 학문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건성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남명 선생님의 뜻을 이어 받아 무엇이든 그것에 대해 확실히 알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남명 선생님의 나라에 대한 충성심은 남달랐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는 상소문을 임금님께 올렸는데 이것이 바로 역사상 유명 유명한 ‘남명의 단성소’라는 것이다.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용감하게 임금님께 건의할 수 있었던 것을 남명 선생님의 나라를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 때문이었다.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남명 선생님의 용기에 나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리고 남명 선생님은 먼저 자신을 ‘경’으로 배우고 닦아 근본으로 세워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근본이 선 다음 일에 행동으로 옮기면 모든 세상의 일의 변화에 ‘의’로써 대처하게 된다고 주장한 실학의 선구자이다.

가지런하고 엄숙하며 잠시도 게으름에 빠지 지 아니하고 마음을 바르고 맑게 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것을 지키기가 무척 힘들 것 같다.

무슨 일을 하든지 잘 판단하여 행동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라를 위해서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권세를 내세우지 않는 남명 선생님이야말로 참다운 선비라고 생각했다.

권력이 최고라고 믿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분이라 느껴졌다.

『민족의 스승 남명 조식 선생』 이 책을 잘못된 욕심으로 사는 모든 어른들이 읽을 수 있도록 권해 드리고 싶다.


민족의 정신적 지주 ' 남명 조식 선생’을 읽고

문  연  정
(대구 경운 초등학교
제6학년 3반)

마음에는 크나 큰 감동의 물결로 고요히 흐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인생에 한번 굽힘이 없이 바른 길을 걸어 오신 남명 조식 선생님의 위대한 업적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내가 감히 그 분에게 또 다른 명칭을 지어 드릴 수 있다면 ‘남 신 사임당’이라고 하고 싶다. 그동안 신 사임당을 역대 위인들 중, 가장 존경하였으며 줄 곧 그 분의 인격과 가르침을 깨우치기 위하여 안간힘을 썼었다. 하지만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신 사임당을 비롯하여 남명 조식 선생님을 존경하고 본받고 싶다.

아마도 신 사임당이 여성의 본보기라면 남명 조식 선생님은 남성의 본보기가 아닐까? 남명 조식 선생님은 일생의 목표를 경과 의에 바탕을 두시고, 자신부터 가르침을 몸소 익혀 실천하신 분이시다.

나는 어느새   ‘경과 의를 나의 생활신조로 삼을까?’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스쳐갔다.

그동안 내 자신을 돌이켜 반성해 보면 군자처럼 마음이 여유롭기보다는 시간에 쫓기어 조급하였고, 남명 조식 선생님처럼 바르지도 맑지도 못한 것이 바로 나였었다. 앞으로는 남명 조식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앎과 행동이 일치하게끔 나의 평소 다짐을 실천에 옮겨 참된 앎이 되도록 만들 것이다.

남명 조식 선생님처럼 실천 유학자이시면서 백성을 사랑하여 나라를 것정하고 이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신 분은 극히 드물 것이다. 또한, 선생님은 바른 소리를 하는데 어긋남이 없으셨다.

‘그렇다면 왜 벼슬자리를 하지 않으셨을까? 아무리 남명 조식 선생님의 아버지께서 벼슬아치들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돌아가셨다고는 하지만……’

남명 조식 선생님같이 훌륭한 분이 개인 생활로 인해 정치에 손을 씻는다고 생각하니 어리석게 느껴졌고, 내 가슴은 답답함으로 가득 메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뒤늦게 나마 남명 조식 선생님의 깊은 뜻이 학문 연구와 제자 양석에 심혈을 기울여 온 정성을 다하고자 임을 깨달았을때는 비록, 짧은 한 순간이었지만 나의 경솔함에 큰 꾸지람을 보낸다.

하지만, 남명 조식선생님께서 임금과 더불어, 올바른 정치를 하는데 보탬이 되어 주리라고기대한 나의 작은 믿음에 아쉬움의 흔적이 남는다.

그리고 곧 있을 대통령 선거를 치른 뒤에, 남명 조식선생님과 같이 선비정신을 승계받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주었으면 하는 산절한 바램이다.

민족의 스승으로, 훌륭한 교육자로, 실학의 선구자로, 바른 정치인으로, 지극한 효자로, 대덕산이 우뚝 솟았듯, 우리의 가슴 속에서도 오랫동안 깊게 자리매김할 남명 조식 선생님!

훌륭한 위업과 행적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퇴계 이황 선생님이나 율곡 이이 선생님보다도 널리 알려지지는 못하여 오늘에야 나도 알았지만, 남명 조식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민족 지지주의 정신은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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