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랑 이 의 忠言- 戊寅 의 아 침 -

호 랑 이 의 忠言
- 戊寅 의 아 침 -

雩汀詠人金棟列
(시인, 본원 운영위원)

戊寅의 수레 타고
百獸의 帝王이 왔다.
옛날 神靈으로 받들던
그 호랑이가
故國에 돌아왔다.

어흥!
하늘 땅이 떨리는 소리
반갑다는 인사다.
이윽고, 격한 목소리로
으르릉!
분노를 터트린다.

내 祖國이 이럴수가
2百兆가 넘는 빚더미에
나라살림 잡히고
깡통 찬 비렁뱅이 몰골
어찌 눈 뜨고 보랴.

정치는 허풍 떨고
경제는 거품 뿜어
혼불이 꺼진 나라
아, 근심 짙은 草野에
풀벌레만 우는 구나.

으르릉!
범행자는 나오라
공범자도 나오라
무릎 꿇고 사죄하라
멍석 깔고 待罪하라

自古로
君王이 무능하면
小人이 판을 치고
상전이 득실거리면
백성이 못사는 법

으르릉!
새 일꾼들아
혁신의 칼을 들라
비대한 政府도 國會도
반반으로 줄이고
사회를 개조하라.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영단으로
비상한 공을 세워라
역사를 빛내어
후세의 귀감이 되어라.

흐흥!
흐흥!
命運걸린 戊寅의 해를
나는 지켜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