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글터

내마음 속에 자리한 스승 남명 조식 할아버지께

이  서  영
(대구 진월 초등학교)

  우리 민족의 큰 스승이신 남명 할아버지! 전 할아버지를 알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선생님을 마음에 모시게 되었기 때문이예요. 저는  그 동안 다른 위인들의 이름을 많이 들어 봤어요. 곽재우, 세종대왕, 신사임당, 율곡, 이순신…… 하지만 할아버지의 성함은 『민족의 스승 남명 조식 선생』이란 책으로 비로소 알게 되었어요. 궁금해서 얼른 책장을 열었지요. 할아버지의 인생이 제 눈앞에 나타났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는 어릴 때부터 자신이 할 일은 늘 열심히 하셨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으려 노력하셨어요. 자신을 돌아볼 줄 아셨고요. 불의에 물들지 않고, 말과 행동을 일치하게 하려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시는 그 모습. 그 모든 것이 할아버지를 훗날 ‘민족의 스승’이라고 불리게 하는 이유이겠지요.

  할아버지! 저는 홍의장군 곽재우를 매우 존경했어요. 병법에 통달하셨고 왜적에 맞서 용감히 싸우고 지혜까지 짜낸 훌륭한 의병장. 하지만 곽재우 장군이 할아버지의 제자였으며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킨 것도, 병법을 배운 것도 할아버지의 뜻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어요. 남명 할아버지는 정말로 지혜로우세요. 20년 후까지 내다보셨던 그 현명함! 정말로 본받고 싶어요. 왜적은 할아버지의 현명함과 제자들의 슬기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할아버지! 그런데 요즘은 할아버지의 뜻이 잘 지켜지지 않아요. 요즈음 어른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가 많고,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아요. 그래서 불의한 일도 서슴지 않고 해요. 생명 귀한 줄도 모르는 채 말이예요

  얼마 전 유괴사건이 생겼어요. 젊은 사람들이 귀중한 생명을 담보로 돈을 받을려고 한거예요. 그것도 우리같은 어린아이의 생명을 담보로……결국 그 아이는 나쁜 사람들의 손에 죽고 말았어요. 굉장히 화가 나시죠?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서 어른들에게 몹시 실망했어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할아버지를 본받아 요즘 어른들도 여유를 가지고 남을 생각하며 살아갔으면 해요. 그래서 저는 정말 옳은 일 앞에서 두려움이 없고 불의한 일은 하지 않아 좋은 일만 실은 뉴스를 들었으면 좋겠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말씀은 전부 제 가슴에 와 닿았어요. 그 중에서도 “물을 거슬러 오르는 배를 저을 때는 잠시만 손을 놓아도 여러 발이나 떠내려가니 경계하라.”란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아마 제가 좀 게으르기 때문일거예요. 엄마가 깨워야 일어나고, 작은 숙제도 하기 싫어하고……앞으로는 부지런한 서영이가 되겠어요.

  또 이런 말씀도 하셨지요. “효도란 부모님께 근심을 끼치지 않고 기쁘게 해드리는 일이다. 부모님으로부터 이 몸을 받았으니 그 도리를 어찌 다하지 않을 것인가?” 남명 할아버지 부끄럽지만 전 아직도 지키기가 힘들어요. 부모님을 속상하게 해드릴 때가 많아요. 하지만 노력하겠어요. 꼭 부모님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겠어요.

  “마음이 죽는 것보다 슬픈 일은 없다. 이 책의 내용은 오직 우리를 죽지 않게 하는 약과 같다. 노력하고 게으르지 않으면 안자와 같은 사람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심경』을 읽고 하신 말씀이지요. 정말 마음이 죽으면 그 모든 것이 다 죽는 거예요. 그보다 슬픈 일이 어디 있을까요? 할아버지! 저는 제 마음을 갈고 닦아 마음이 영원히 빛을 잃지 않게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겠어요.

  할아버지에 관해서 알고 난 뒤 저는 좌우명을 하나 정했어요.  바른 마음과 슬기로움을 지니고 살자.  멋있지요? 바른 마음을 지니면 바른 행동이 절로 나오고 슬기로움이 없으면 어리석겠지요. 지금 남명 할아버지께서 내게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었듯이, 먼 훗날 지금의 저와 같은 어린 초등학생이 내게서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도록 지금부터 모든 사람의 모범이 되는 서영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어요.

―★―☆―★―☆―★―☆―★―


이전화면

초기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