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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 삼홍소에 남명선생 삼홍소 시비 건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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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산
댓글 0건 조회 6,922회 작성일 05-05-1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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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선생이 구례 피아골 직전계곡에 있는 삼홍소를 읊은 시가 전하니 그곳에 남명선생 삼홍소 시비를 세우면 남명선생의 전방위적 지리산 사랑을 홍양할 수  있다고 본다.

  삼홍소 三紅沼

흰구름 맑은 내는 골골이 잠겼는데

가을에 붉은 단풍 봄꽃보다 고와라

천공(天公)이 나를 위해 뫼빛을 꾸몄으니

산도 붉고 물도 붉고 사람조차 붉어라.

조선 중종 때 학자 남명 조식(曺植 1501~1572)은 지리산의 삼홍소(三紅沼)를 보고 이 시를 읊었다. 읊는 이의 마음까지도 붉게 만드는 이 시는 지리산 단풍의 멋이 어느 정도인가를 말해 주고도 남는다.

지리십경중 제2경인 피아골은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에 있는 골짜기로, 밭을 일구어 농산물로 피를 많이 가꾸었다는 '피밭골'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직전계곡(稷田溪谷)이라고도 부른다. 활엽수의 원시림이 울창하며, 특히 가을단풍이 유명하고 식물이 능선별로 구분되어 분포한다. 산홍(山紅)·수홍(水紅)·인홍(人紅), 즉 산·물·사람 모두가 빨갛다는 삼홍소(三紅沼)가 있으며, 홍류동(紅流洞) 3홍의 명소이다.

선유교에서 2km를 거슬러 오르면 오른편으로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이곳이 유명한 삼홍소(三紅沼)이다.
이곳의 단풍이 짙게 물들 때는 산도 붉고 (山紅),사람도 붉게 물들고 (人紅),물까지 붉게 비친다(水紅)고 하여 삼홍소로 불린다.
그러나 이 삼홍소 앞에 지난 86년 길이 30m의 다리를 가설하는 과정에서 주변 경관이 훼손되어 옛 정취가 많이 사라져 벼렸다.
삼홍소를 지난 산길은 다소 투박한 느낌이 들지만, 얼마간 오르면 와폭의 연속인 구계포(九階泡)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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